정부가 신종플루에 대한 위기 상황을 '심각' 단계로 올린 데 이어 중앙재난안전 대책본부를 꾸렸습니다.
시·도 교육감들도 대책회의를 갖고, 신종플루와 수능대비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모인 각 부처 관계관들은 대응방안을 종합해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정용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
- "본 회의는 중앙본부장 주재로 관계 기관의 고위 공무원들로 구성되어 신종플루 대책 추진 현황, 합동 대책 마련, 부처별 역할 조정 등… "
정부는 공중보건의와 군의관을 최대한 확보해 예방접종팀을 712개에서 1천100개로 늘리고, 초ㆍ중ㆍ고교에 대한 접종 기간을 6주에서 4주로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일선 학교에서 환자가 발생할 때는 학생이 다니던 학원을 파악해 '등원 중지' 조치를 하고, 이행 여부를 확인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수능 시험장에는 분리시험실을 설치해 병원시험장도 운영하고, 예비소집일인 11일에는 수험표를 배부하면서 수험생 전원에 대한 발열검사도 합니다.
대책본부는 매주 본부회의를 열어 각 부처의 대응방안을 유기적으로 조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전국 16개 시도교육감도 신종플루와 수능시험 대비책을 점검했습니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학교뿐 아니라 학원들도 신종플루 대책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안병만 /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 "학원에서는 학원에 오는 학생들이 발열이 되지 않으면 아무 문제없다 이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한편, 시국선언 교사 징계 문제로 직무 이행명령을 받은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이번 회의에 불참해 교과부와의 불편한 관계를 드러냈습니다. MBN 뉴스 윤범기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