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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광주 남구 양림동에서 시민들이 크리스마스 장식 사이를 걸어가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주말 영향으로 검사 수가 줄어들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다소 감소했습니다. 다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여전히 우려 상태이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거리두기 조처를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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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 / 사진=연합뉴스 |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오늘(26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419명 증가한 누적 607,463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지난주 동일 6,236명과 비교했을 때는 817명 줄어들었으나 크리스마스 이후의 확진자가 본격적으로 집계된 것은 아니기에 확산세가 꺾였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1,081명으로, 최근 1주간 위중증 환자 수를 일별로 보면 997명→1,022명→1,063명→1,083명→1,084명→1,105명→1,081명입니다. 총 사망자 수는 69명 증가한 5,245명으로, 치명률 0.86%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일부터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316명→5,194명→7,455명→6,917명→6,233명→5,842명→5.419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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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광주광역시 충장로 빈 점포에 임대 안내문 / 사진=연합뉴스 |
확진자 수가 다소 감소한 양상을 보임에도 전문가들은 의료 체계 안정화를 위해 거리두기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우리 사회가 감당 가능한 확진자 규모는 4천 명대 미만"이라며 "며칠 (확진자가) 줄었다고 고삐를 풀면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날 게 뻔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기에 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오미크론이 확산하면 확진자는 지금보다 2배로 늘 수 있다"면서 "감소세를 명확히 확인해야 하고 민생에 손실 보상을 하는 전제로 1월에 거리두기 조치를 연장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
정부는 이번 주 유행 상황을 살핀 후 거리두기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그간 정부가 소상공인을 위해 다중이용시설 관련해서는 상대적으로 유연한 입장을 밝혀왔기에, 제한 시간 등 일부 요건에 대해서는 현재보다 조처가 완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