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입원해 있는 삼성서울병원으로 가보겠습니다.
예상대로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많이 몰렸다고 하는데요.
신용식 기자, 현재 병원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저는 삼성서울병원에 나와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부터 이곳 병원에 입원해있는데요.
특별사면이 정해지자 박 전 대통령은 "사면 결정을 해준 문재인 대통령에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 소식을 전해들은 지지자들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병원 앞 집회를 열었는데요.
우리공화당 당원과 지지자, 유튜버 등 450명 정도가 병원 앞에 모였습니다.
집회는 두 시간 전인 5시 10분쯤 시작했는데요, 경찰과의 충돌이나 폭력사태 등 돌발 상황은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조원진 / 우리공화당 대표
- "그 힘든 고통의 시간을 말 한 마디 하지 않으시고 지켜주시고 이겨주심에 대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께 감사를 전합니다."
【 앵커멘트 】
이달 31일 석방 절차가 끝나면, 박 전 대통령의 수감 생활도 끝나는 건데, 병원에서 바로 퇴원할 가능성도 있나요?
【 기자 】
박 전 대통령은 석방되더라도 당분간 입원 상태로 지낼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지병들 외에도 현재 치과 진료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음식물을 씹지 못할 정도로 치아 상태가 나빠져 미숫가루나 죽 등을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초 한 달 정도 입원할 계획이었지만, 병원 측 의견에 따라 내년 2월까지 입원이 연장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박 전 대통령 측은 변호인을 통해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유영하 / 변호사
- "신병 치료에 전념해서 빠른 시일 내에 국민 여러분께 직접 감사 인사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는 경매로 팔린 상태여서, 박 전 대통령 측은 치료가 끝나는대로 머물 수 있는 거처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MBN뉴스 신용식입니다. [dinosik@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