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배우 김부선 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MK스포츠,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소한 배우 김부선 씨가 이를 취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소했는데 취하하려고 한다”고 적었습니다.
고소 취하 배경으로 “강용석, 조수진, 김건희, 성일종 이런 분들의 부귀영화를 위해 저를 더이상 희생하긴 싫다”며 “(이 후보와의 스캔들은) 저의 오래전 사생활이기도 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씨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공적인 책임의식 조차 없는 윤 후보님 무척 실망”이라며 “포털에서는 ‘동네 바보형’이라고들 해서 의아했는데 바보가 맞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윤 후보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 씨는 “요즘 30대들은 대선 후보 찍을 사람이 없어 기권한다는데, 저도 기권이다”며 “아니, (기권이 아니라) 항복했다. 항복. 당신들이 또 이겼다. 나만 또 바보처럼 이용당했다. 기분이 아주 고약하다”고 했습니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연합뉴스 |
앞서 김 씨는 공직선거법·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 후보를 고소했습니다. 지난 7월 이 후보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살인죄로 복역 중인 조카의 범죄 사실을 김 씨가 어떻게 알았는지를 놓고 허위 주장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김 씨는 이 후보 조카의 ‘교제살인’ 소식을 이 후보에게 직접 들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조카) 범죄 사실은 박 씨(이 후보 형수)가 말해준 것이 아니다. 반대로 김부선이 박 씨에게 그 사건이 사실이냐고 물어봤다. 사실이라고 했고, 박 씨는 오히려 조카는 사람을 1인 이상 죽였다고 했다. 심지어 가족 중 이재명의 형제자매들, 그들 자녀에게조차 범죄행위를 비밀로 하고 있다고 했다”라고 적은 과거 SNS 글이 회자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이 후보는 “저희 형님 부부가 그분을 여러 차례 접촉했다”며 “그분이 말씀하신 내용이
한편, 김 씨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외에도 ‘여배우 스캔들’ 의혹 당시 허언증 환자와 마약 상습 복용자로 몰려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며 2018년 이 후보를 상대로 3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바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