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X망신이냐" 여성 회원들만 받은 문자
한 헬스장 대표가 헬스장에 몰래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는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며, 여자 회원들 만을 대상으로 문자를 보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23일 트위터 등 SNS 상에는 헬스장 대표 A씨가 보낸 단체 문자 캡처본이 올라왔습니다.
A씨는 "이 문자는 여성 회원들에게만 보내지는 단체 문자"라며 "도대체 누가 신고를 했는지 모르겠는데, 스트레칭 존에 누가 몰카를 설치 했다고 경찰에 신고를 하느냐"고 캐물었습니다.
이어 "헬스장 운영하는 사람으로써 굉장히 기분이 나쁘다"며 "심지어 어제 저녁 9시 이후에 와서 마감 이후에 직원들 퇴근도 못하고, 경찰도 오고 검사관까지 와서 확인하고 갔다"고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이게 무슨 X망신이냐"며 "몰카 관련 또는 헬스장 이용에 불만이 있는 회원님은 말씀해 달라. 환불 처리 해드리겠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문자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왜 여성 회원만 몰카를 신고했을 거라고 생각하나", "전체 회원에게 '신고가 들어왔으나 문제가 없었다. 안심하라'는 문자를 보내는 게 정답이 아닐까", "화난 심정은 이해 가지만 저렇게 문자 보내면 안
반면, "가뜩이나 코로나 때문에 힘든데 너무했다", "화날만하다", "만약 허위신고였다면 화났을 만 하다", "피해의식에 찌든 거 아니냐" 등 분노한 대표의 마음에 공감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