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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서울 강남구의 배민라이더스 센터. [사진 = 김호영 기자] |
22일 민주노총 서비스일반노조 배달의민족 지회는 "방역 수칙에 따라 조정된 집회 인원에 맞춰 299명이 참가할 것"이라며 "23일 오후 2시30분 본사 앞에 집결해 우아한청년들 사무실이 있는 잠실 L타워까지 행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배민 지회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은 7년간 65%가 올랐으나 기본배달료는 여전히 3000원"이라며 "7년간 기본배달료를 동결하고 1원도 올려줄 수 없다는 사측의 입장 때문에 지난 6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라이더들은 사측과 지난 9월부터 지난달 25일까지 8차례 걸쳐 임금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기본배달료 1000원 인상 ▲지역에 따라 다른 기본배달료 개선 ▲픽업거리 할증 시행이다.
노조는 "기본배달료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라이더는 3000원인데, 광주나 부산은 2600원식으로 지역 차별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의 직선거리 요금제에서 네비게이션 실거리 요금체계로 전환하면서 픽업에 드는 비용은 제외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지난해 말 단체협상에서 라이더가 부담하는 배차 중개 수수료를 면제했다"며 "프로모션 배달료를 많이 지급해 보수 수준이 낮지 않다. 2019년 12월 기준 전업 라이더의 월 수익은 평균 4
이어 "발열조끼나 쿨토시 지급 등 라이더의 처우 개선에 대해 노력을 해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공식 입장을 따로 발표하지는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소속 라이더 수는 많지 않아 배민 서비스 운영에 큰 타격은 없을 전망이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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