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가 미국과 유럽 주요 국가에서 우세종이 된 가운데, 국내에서도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오늘 전국 오미크론 의심자는 52명이 늘어 106명이 됐고, 확진자는 234명이 됐습니다.
연일 세자릿수 확진자가 이어진 전북은 곧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와 전남, 대구에서도 추가 감염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설운동장에 마련된 선별검사소에 끝도 없이 차량이 줄 서 있습니다.
익산 시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검사 수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어제(21일) 유치원에서 20명이 오미크론 감염자로 분류된 데 이어 오늘(22일) 35명이 추가됐습니다.
관련 여파는 부안과 정읍으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이들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오갔던 강사를 통해 변이 바이러스가 퍼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추가로 78명이 변이 감염 의심자로 분류돼 이들이 오미크론으로 판명나면, 전북은 사실상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영석 / 전북도 복지여성국장
- "이 모든 확진자에 대해서 오미크론 변이로 판단을 내리고 대응을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광주 동구의 한 공공시설에서도 오늘 5명이 추가돼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14명이 나왔습니다.
같은 생활권인 전남 함평에서 유입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이달주 /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12월 11일 남구 소재 호프집에서 함평의 오미크론 확진자인 전남 5161번 환자와 동일 시간대 접점이 확인됐습니다."
함평발 오미크론 감염은 나주와 멀리 광양까지 의심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호남권 외에 대구에서도 지난 13일 미국에서 입국한 40대 남성이 첫 번째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로 확인됐고, 가족 2명이 감염됐습니다.
이란 입국자발 n차 감염도 12명 추가돼 국내 오미크론 누적 확진자는 발생 22일 만에 234명으로 늘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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