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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기홍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협력부 부장검사 [사진 제공 = 대검찰청] |
22일 대검은 지난 17일 공인전문검사 인증심사위원회를 개최해 공인전문검사 1급(블랙벨트) 1명과 2급(블루벨트) 24명을 인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심사에는 블랙벨트에 전국 검사 12명이 지원해 천기홍 부장검사가 홀로 인증을 받았다.
천기홍 부장검사는 총 12년간 강력분야에서 근무해 온 경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그는 대검에서 조직범죄과장, 마약과장, 강력부 검찰연구관을 지냈고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수원지검 강력부·형사3부, 대전지검 형사3부에서 강력분야 수사를 해왔다. 금융시장을 교란한 '제3세대 조직폭력배 사건', 조폭 운영 고금리 대부업·불법 채권추심 사건, '김제 마늘밭 사건' 운영자 사건 등 다수 전담사건 수사했다.
집필 활동도 폭넓게 해오며 '폭력범죄단체 해설서' '강력범죄 수사실무' '보이스피싱범죄 수사실무' 등을 직접 쓰거나 감수했다. 법무연수원 강력수사전문가과정 등으로 17회 출강하고 '강력 등 전문검사 커뮤니티' '조직범죄·마약 전문검사 TF' 등에서도 활동했다. 조직범죄·마약 관련 국제회의에도 16회 참석했다. 대검은 "천 부장검사는 2013년 2급 블루벨트에 선정된 이후에도 강력 분야 전문성을 함양하기 위해 꾸준하게 노력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고 밝혔다.
블루벨트인 2급 공인전문검사에는 전국 검사 98명이 지원해 24명이 선정됐다. '정인이 사건' 등 다수 성폭력·아동학대 사건을 수사하고 각종 여성·아동범죄 대응 TF 참여한 김정화 서울남부지검 검사(37기)는 성 관련 범죄 분야 2급 인증을 받았다. 제주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고유정 사건'과 1999년 제주 변호사 피살사건 등 다수 강력범죄를 수사한 이환우 제주지검 검사(39기)는 강력분야 2급을 인증받았다. '한국형 배심원 선정 매뉴얼'을 공동집필하고 대검 공소유지전문지원 TF(일명 '공판 어벤저스') 활동 등 공판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은 오미경 서울중앙지검 검사(35기)는 공판 분야 2급을 인증 받았다.
대검은 지난 2013년부터 올해 4월까지 총 8회에 걸쳐 블랙벨트 6명, 블루벨트 218명을 인증했다. 현재까지 블랙벨트는 경제, 성 관련 범죄, 증권·금융, 피해자보호, 법무·법제 분야, 송무 분야에서 각 1명이었는데 이번
대검은 "공인전문검사의 지속적 발굴과 지원을 통해 검사들의 전문성을 향상시킴으로써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검찰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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