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알프스 9개 산 완등 기념 은화. |
울주군은 지난 6월20일 이후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자에 대한 기념품 2만개를 내년 5월께 순차 지급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기념품은 은화가 아닌 다른 제품으로 제작된다. 이로써 기존에 배부한 은화 1만개는 한정판이 됐다.
울주군은 올해 영남알프스 9개 산을 모두 오르면 기념품으로 은화를 주는 사업을 추진했다. 순은 31.1g으로 만든 은화는 지브롤터에서 발행한 것으로 화폐 가치도 있다. 개당 가격은 6만5000원이다. 군은 이 사업을 위해 7억원을 편성했다.
이 사업은 시작부터 전국에서 도전자가 잇따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대유행으로 등산 인구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8월 기준 도전자는 5만명을 넘어섰고, 완등 인증자는 1만6000여명에 달했다.
울주군은 사업이 성공을 거뒀음에도 깊은 고민에 빠졌다. 사업은 이른바 '대박'을 쳤으나 당초 계획보다 도전자가 많아 예산이 바닥났기 때문이다. 추경에서 겨우 12억원을 확보해 추가 제작에 나섰으나 이번에는 제작사 선정 과정에 문제가 제기되면서 추가 은화 제작은 중단됐다.
결국 울주군은 지난 달 20일자로 올해 사업을 마무리하고, 은화를 받지 못한 완등자를 위해 은화가 아닌 다른 기념품을 제작하기로 했다. 내년에도 완등 사업을 추진하지만 예산 부담 등을 이유로 기념품은 4만원 상당의 은도금 제품으로 바꾼다.
울주군 관계자는 "관광자원으로써 영남알프스의 가치를 확인한 한해였
영남알프스는 가지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천황산, 재약산, 고헌산, 운문산, 문복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산을 아우르는 말이다.
[울산 = 서대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