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의 영향으로 제주에서 볼 수 있는 황금향이 충남 태안에서도 재배되고 있는데요.
천연 퇴비를 이용한 친환경 재배로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는데, 제주와 달리 완전히 익은 다음에 수확해 당도가 더 높은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온실 안 나무마다 주황색 열매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한라봉과 천혜향을 교배한 '황금향'입니다.
제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과실이지만, 이제는 충남 태안에서도 수확이 한창입니다.
일조량이 풍부하고 황토 토질이어서 황금향을 재배하기에 좋은 재배 조건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정민 / 황금향 재배 농가
- "(태안은) 일교차가 많이 나면서 일조량이 풍부하고 위치적으로 좋습니다."
충남 태안에서 황금향이 처음으로 재배된 건 지난 2012년, 한 화훼농가가 장미 대신 황금향을 선택해 재배해 성공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이후 농가가 4곳으로 늘어 이제는 한 해 25톤 넘게 수확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에서 재배된 황금향은 운송 기간 때문에 미리 수확하는 제주와 달리, 완전히 익은 상태에서만 출하해 당도가 16브릭스 이상 나올 정도로 단맛이 뛰어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천연 퇴비를 이용한 친환경 농법에 체계적인 관리로 GAP 인증을 받아 품질까지 인정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선 / 충남 태안군 농업기술센터
- "올해는 전 농가가 GAP 인증을 받는 등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충남 태안의 황금향 수확은 다음 달 초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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