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에만 전념하면 올바른 인재 교육 어려워"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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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올해 5월 고등학교를 자퇴한 A(16)양은 교복 대신 사복을 입고 학원 강의실에서 수업을 듣습니다.
A양은 "원격 수업은 진도도 잘 안 나가는 것 같고, 여러모로 불만족스러웠다"며 "학교 없이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있었지만 결국 자퇴를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주변 친구들도 학교 수업에 집중하는 대신 학원을 열심히 다닌다"며 "내년 4월 검정고시를 보고 내후년에 수능을 치를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학교는 2년째 원격 수업을 시행 중입니다. 이에 따라 '자퇴 후 검정고시'를 고민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도 많아졌습니다. 원격 수업은 학생들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교사와의 소통이 제한된다는 문제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주요 대학의 정시 비중이 최근 확대됨에 따라 상위권 학생들을 중심으로 '자퇴 후 검정고시'가 번지고 있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 응시자 가운데 '검정고시 등 기타' 자격 응시자는 총 1만4277명으로 작년보다 586명 증가했습니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검정고시 출신이 전체 응시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학교 교육의 목적은 민주 시민의 양성인데 그냥 입시에만 전념해서 명문대에 합격한다면 과연 사회가 원하는 올바른 인재가 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걱정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