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선정 당시 1, 2차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한기 전 본부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지 11일 만입니다.
강재묵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21일) 저녁, 대장동 개발 사업 실무자로 알려진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후 8시 반쯤으로,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가 들어온 지 10여분만의 일입니다.
▶ 스탠딩 : 강재묵 / 기자
- "김 씨는 퇴근하는 직원들에 의해 자신의 사무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대장동 의혹'의 핵심에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측근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요 참고인으로 수차례 검찰에 소환됐는데, 특히 대장동 사업 협약서에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 삭제된 경위와 관련해 집중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유가족은 공사 측이 김 씨에게 책임을 모두 전가하려 했다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 인터뷰 : 유가족
- "정확히는 모르지만…. (사고 경위를) 들을 기회가 있을 거예요."
'대장동 의혹' 수사로 극단적 선택까지 이르게 된 사건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유한기 전 공사 개발본부장이 사망한 지 2주가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김 씨까지 숨지면서 수사 방식을 둘러싼 논란 역시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MBN #MBN종합뉴스 #대장동 #강재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