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 지 나흘째인 오늘(2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천 명 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천 명 안팎의 위중증 환자와 연일 80%대를 웃도는 중증병상 가동상황에 정부는 오늘 병상 확보 계획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젯밤 9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449명입니다.
전날 같은 시간대와 비교하면 2,210명 많은 수치인데, 주말이 지나고 검사 건수가 평일 수준으로 돌아오면서 확진자 수도 급증한 것으로 보입니다.
위중증 환자도 다시 1천 명 대로 올라섰습니다.
지난 18일 처음으로 1천 명을 넘긴 후 전날 997명으로 내려왔지만, 다시 1,022명을 기록하며 역대 2번째로 많았습니다.
정부는 3차 접종과 방역패스 확대 시행의 효과 코로나19 유행 속도가 둔화된 것으로 분석했지만, 감소세 전환 여부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현재 유행 속도가 둔화는 되고 있는 것 같은데 감소 추세로 전환되는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판단하기는 좀 이르고, 금주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지 판단이 가능할 것이라고지금 보고 있습니다."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이틀 연속 80%를 넘기면서 사실상 포화상태에 들어섰습니다.
의료대응 체계가 위기에 놓이자, 국립중앙의료원도 일반 진료를 중단하고 코로나 전담 병상을 현재 128개에서 300개로 늘렸습니다.
정부는 오늘 국립대병원과 공공병원을 코로나19 전담 병원으로 전환하는 내용 등의 병상 확보 계획을 발표합니다.
사각지대에 놓인 임산부와 투석환자 등을 위한 병상도 이번 달 중에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박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분만과 산모를 위한 전담병원은 별도로 지정해서 관리하는 방향을 하고 있고요. 조건을 갖춘 병원들을 당번제로 해서 아예 병상을 비워 놓도록 하는…."
또 초등학생 확진자가 4주 사이 하루 평균 9.4명에서 22.1명으로 급증하고 있어, 5~11세 백신 접종도 미리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보미입니다. [spring@mbn.co.kr]
영상편집: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