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추가 접종뿐입니다.
그런데 상반기 접종 백신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은 오미크론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어서 화이자나 모더나와 같은 mRNA 백신으로 빨리 3차 접종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뉴욕타임스는 최근 "AZ·얀센 백신, 중국 시노백·러시아 스푸트니크 백신은 오미크론을 막지 못한다는 연구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보건안전청(UKHSA)도 AZ 백신을 2차까지 맞고 6개월이 지나면 오미크론 방어 확률이 10% 아래로 떨어진다고 발표했는데,
화이자의 경우 40% 정도 유지되는 것을 고려하면 굉장히 취약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3차 접종으로 mRNA 계열의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맞으면 오미크론 변이에도 예방 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대한백신학회 회장
- "특히나 영국에서 실제 오미크론 유행 상황에서 화이자나 모더나 3차 백신 접종은 70% 전후의 방어 효과가 있다, 따라서 오미크론 방어를 위해서는 최선의 방법은 mRNA 백신으로 3차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라고…."
현재 국내 AZ 2차 접종자 928만 명 가운데 521만 명, 얀센 접종자 150만 명 가운데 112만 명이 mRNA로 접종을 마쳐, 3차 접종 대상자는 445만 명입니다.
▶ 인터뷰 : 김동희 / 얀센 1차 접종자
- "이제 오미크론에서 특히나 더 취약하다고 하니까 얀센의 효과성이 확실하게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쩔 수 없이 맞게 된 것부터가 좀 문제라고 생각이 들고요."
▶ 인터뷰 : 최원준 /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자
- "이런 연구 결과나 뉴스를 보면서 백신이 강력한 방어 체계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면역이 된다는 것에 대한 확신은 없는 것 같아요."
한편, 질병관리청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국내 첫 백신에 대해 이번 주부터 상용화를 위한 마지막 단계인 효능 평가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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