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있어도 빚은 무주택자의 3.5배↑
무주택자 평균 소득 2천894만원
↑ 서울 아파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
우리나라 만 40세∼64세 중·장년층 10명 중 6명은 집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집을 가진 중·장년층도 남은 대출금이 평균 1억원에 육박했습니다.
연 3000만원을 못 버는 중·장년도 10명 중 6명 꼴인 59.1%에 달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1일) 발표한 ‘2020년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중장년 인구는 2008만6000명으로 우리나라 국민 총인구의 40.1%를 차지했습니다.
이 중 주택을 소유한 사람은 전체의 43.1%안 866만7천명으로, 무주택인 사람은 전체의 56.9%인 1141만9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가장 주택 소유 비중이 높은 연령대는 60대 초반(45.5%)이었습니다. 이어 50대 후반(44.6%), 50대 초반(43.7%), 40대 후반(42.6%), 40대 초반(39.3%)이 뒤를 이으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주택소유 비중이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일을 통해 벌어들인 소득이 있는 중·장년층 비중은 76.4%였으며, 이들의 평균 소득은 3천692만원으로 1년 전보다 3.8% 늘었습니다.
가장 높은 소득 구간은 '1000만~3000만원 미만'(32.0%)이었으며, 다음으로 '1000만원 미만'(27.1%), '3000만~5000만원 미만'(16.6%), '5000만~7000만원 미만'(9.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후반이 4044만원으로 평균 소득이 가장 높았고, 50대 초반(4026만원), 40대 초반(3912만원), 50대 후반(3597만원), 60대 초반(2553만원) 순이었습니다. 40대 후반 이후 하향곡선을 그리는 구조입니다.
주택을 소유한 사람의 평균 소득은 4천618만원으로 무주택자(2천894만원)보다 1.6배 많았으며, 중장년 남성의 평균 소득은 4783만원으로 여성(2343만원)보다 2배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