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를 막기 위해 정부가 18일부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 가운데 한 대형 카페가 방역지침을 거부하고 24시간 정상영업을 하겠다고 선언한 문구가 담긴 사진이 온라인 상에 올라와 눈길을 끈다.
지난 20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한 카페의 안내문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카페 안내문에는 "24시간 정상영업합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정부의 이번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또한 안내문에는 "지난주 서귀포점을 폐업하게 되었고 지난 1년간 누적적자가 10억원을 넘었으나 그 어떤 손실보상금도 전혀 받지 못한 채 어렵게 운영해오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너그러운 이해와 용서, 그리고 많은 이용 부탁드립니다"라고 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상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사장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얼마나 힘들면 이같은 결정을 내렸겠나" "카페 찾아가 응원하겠다" 등 격려의 글이 있는가 하면 "확진자 나오면 어쩌려고 그러나" "방역지침 어긴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등 비판의 글도 있다.
한편 정부는 18일
사적모임 최대 4인, 식당·카페 영업시간 오후 9시 제한 등이 주요 골자다.
특히 식당·카페는 백신 접종완료자면 최대 4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미접종자의 경우는 혼자서 이용하거나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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