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지하철 홍대입구역 앞에 마련된 코로나9 선별진료소에서 대기하는 시민들 / 사진=연합뉴스 |
주말 영향에 따른 검사 수 감소로 신규 확진자 수가 다소 줄어든 가운데, 정부가 3차 접종과 병상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 19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대기하는 시민들 / 사진=연합뉴스 |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오늘(2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318명 증가한 누적 570,414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997명으로 어제보다 28명 줄었으나 이틀 연속 1천 명대를 기록한 데 이어 여전히 1천 명대를 눈앞에 두고 있기에 안심하기엔 이른 상황입니다. 최근 1주간 위중증 환자 수를 일별로 보면 906명→964명→989명→971명→1,016명→1,025명→997명입니다.
총 사망자 수는 54명 증가한 4,776명으로, 치명률 0.84%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1주간 사망자 발생 추이는 94명→70명→62명→73명→53명→78명→54명입니다.
지난 14일부터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567명→7,850명→7,621명→7,434명→7,314명→6,326명→5,318명입니다.
↑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 /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급증하자 단계적 일상회복을 멈추고 지난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조처를 시행했습니다.
그러나 위중증 환자 규모가 커지는 등 위기가 꺾이지 않자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오늘 중대본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현 방역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3차 접종 시행, 안정적 병상 확보에 중점을 두고 총력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전 2차장은 "일상 회복 이후 4차례에 걸친 행정명령 등을 통해 어제까지 총 3,800여 개의 병상을 추가 확보했다"며 전국 국립대병원 진료역량의 상당 부분을 코로나19 중증환자 진료에 집중하도록 하고, 코로나19 진료 관련 전문과목 담당 군의관을 수도권 지역 코로나19 중증 병상 운영 상급종합병원에 전면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어 '현장 방역의료 지원반'을 운영해 ▲ 치료 병상 확보 상황을 점검하고 ▲ 생활치료센터의 추가 발굴 ▲ 재택치료자를 위한 외래진료센터 설치 등도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속한 검사를 통한 국민 불편 해소와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적으로 총 34곳의 임시선별검사소를 신규 설치하고, 67곳에 대해서는 검사 시설 확대를 통해 검사 역량을 확충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 19일 서울 마포구의 한 음식점 입구에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안내문이 붙어있다. / 사진=연합뉴스 |
하지만 전문가들은 거리두기 추가 연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치명률을 1%로 가정하면 하루 환자가 4천~5천 명 수준으로 떨어져도 1일 사망자가 40명가량"이라며 "적어도 3천 명대까지는 줄어야 하는데 2주일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도 "향후 1~2주일 사이에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줄어들 것 같지는 않다"며 "자영업자에게 확실한 보상을 약속하고 영업 제한 같은 조치를 내려야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