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이준석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제20대 대통령선거 D-90일인 9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출처= 연합뉴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본인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A기자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방문한) 업소는 여성 및 연예인들이 공개적으로 방문하는 곳으로 불법 성매매 업소가 아니다"며 "이 후보 아들이 방문했다고 알려진 업소와는 차원이 다른 곳"이라고 했다. 이어 "해당 글로 이 대표의 명예가 실추됨은 물론 이에 대해 해명해야 하는 등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고, 국민의힘 대선 캠페인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A씨는 스스로를 언론인으로 자처하는 만큼, 언론인이라면 진실을 추구하며 자신의 보도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며 "법적 책임을 반드시 따져 물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A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도 마사지샵 자주 간다"며 "제가 자주 가는 곳을 어디라고 밝히진 않겠지만 이준석 대표도 과거에 다녀간 곳"이라고 적었다. 이어 "가게에 이 대표의 사인도 걸려있더라"면서 "그곳에서 은밀한 유사 성행위가 이뤄지는 것도 잘 알고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대표는 즉각 반박했다. 그는 "A기자가 마사지샵에서 이준석 사인을 봤다고 저한테 이상한 의혹을 제기했다"며 "이재명 후보를 골탕먹이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 아들이 갔다는 업소는 광고지도 민망해서 제가 올릴 수도 없다"며 "여기는 제시, 전현무, 조세호 님 등 연예인들이 당당하게 가서 사인까지 해주고 나오는 가게"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가게를 퇴폐업소라도 되는 양 묘사한 A기자, 제 명예도 훼손했지만 제가 이 가게 사장님이면 가만 안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A기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며칠전 쓴 글은, '마사지샵에서 이준석 싸인을 봤기 때문에 이준석도 성매매를 했을 것이다'고 강조한 게 아니라, '이준석도 가고, 저도 가고, 이재명 아들도 가는 마사지샵. 누구나 아슬아슬한 순간들을 겪지만 남자라고 해서 다 유사 성행위를 하고 오는 건 아니다. 편견을 갖지 말라'는 걸 설명하기 위함이었다"며 "제가 글을 좀더 정교하게 쓰지 못해 혼란을 주었다면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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