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보호 중이던전 아내를 찾아가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이유로 마구 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 여성은 스마트워치로 신고했는데 새로 도입된 위치추적시스템이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혁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건물 앞에 순찰차 세 대가 잇따라 도착합니다.
잠시 뒤 경찰관들이 회색 옷을 입은 한 남성의 양팔을 잡고 차량에 태웁니다.
그제(17일) 저녁 6시쯤 인천 계양구에서 이혼한 전 아내가 다른 남자를 만난다며 폭행한 40대 남성 A 씨가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박주학 / 목격자
- "손님들 중에 한 분이 바깥에 순찰차하고 119차가 서 있으니까 무슨 일인가 해서 내다봤죠. 순찰차가 두 대 있었고 119차가 앞에 있었고…."
흉기까지 갖고 있었던 A 씨는 경찰에 알리지 못하도록 휴대전화까지 부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스탠딩 : 이혁재 / 기자
- "하지만 신변보호 중이었던 피해 여성은 스마트워치로 신고했는데 A 씨는 즉시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검거됐습니다."
지난 2일 피해자에게 지급된 스마트워치는 새로운 위치추적시스템이 적용됐습니다.
추적 시간은 45초에서 3초 이내로, 오차범위는 최대 2km에서 50미터 이내로 줄었습니다.
▶ 인터뷰 : 경찰관계자
- "개선된 시스템으로 초기 위치 측위했던 게 맞습니다. 가깝게 잡혀서 신속하게 출동을 했었고요. 1~2초면 바로 뜨거든요."
인천 계양경찰서는 A 씨에 대해 폭행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