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에 많은 눈이 내린 수도권은 곳곳에서 교통 혼잡이 벌어졌습니다.
예고된 폭설이었는데, 일부 지역은 제설이 제때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쌓인 눈 때문에 바퀴가 헛돌고, 도로에서 미끄러져 기둥과 충돌하는 등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쏟아지는 눈 때문에 차량들이 거리에 멈춰 서 있습니다.
영하로 떨어진 날씨 때문에 도로도 얼어붙어 승용차와 화물차, 심지어 출동하는 구급차도 바퀴가 헛돌아 언덕길을 제대로 오르지 못합니다.
언덕을 오르지 못한 차량은 시민들이 내려서 직접 밀어올리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도로에서도 빙판길에 바퀴가 헛돌아 차량들이 멈춰서는 등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서울도 갑작스러운 폭설에 차량이 미끄러져 기둥과 부딪히는 등 혼잡이 발생했습니다.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순식간에 쌓인 눈 때문에 서울 중심가 종로를 지나는 차량들은 거북이 운행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폭설이 절정에 달했던 오후 4시쯤 도심으로 향하는 도로에서도 심한 정체가 나타나는 등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정부는 전국에서 천여 대의 제설 차량과 1만 5천여 톤의 장비를 투입해 곳곳에서 제설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김원 기자·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