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민센터에서 받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 스티커. [사진 = 최아영 기자] |
15일 오후 2시께 방문한 서울 종로구 종로 1·2·3·4가동 주민센터에서는 백신 접종완료 스티커를 부착하러 온 주민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종로구 주민센터 관계자는 "주로 어르신들이 스티커 받으러 많이들 오신다. 수시로 오시는데 지금까지 한 10명 정도 방문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주민센터에서 만난 종로구 주민 최모(61)씨는 "스마트폰 다룰 줄도 모르고 글씨도 잘 안 보이기 시작해서 스티커를 받으러 왔다"며 "이제 이것만 보여주면 되니 아주 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해당 스티커는 신분증 뒷면에 부착하는 방식이다. 종이증명서와 전자증명서와 같은 효력을 가진다. 스티커에는 접종 완료 일자가 표기된다.
정부는 지난 7월 종이, 전자, 스티커 등 3가지 백신 접종 증명서를 마련했다. 당초 65세 이상만 예방 접종 스티커를 사용하도록 할 예정이었지만,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도록 방침을 바꿨다.
↑ 방역패스 의무화가 시작된 13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식당에 방역패스 적용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날 기자도 종로구에 거주하지는 않지만, 종로구 주민센터에서 백신 접종완료 스티커를 붙였다. 신분증을 제시한 뒤 스티커 발급까지는 3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백신 접종완료 스티커를 잘 모르는 주민들도 있었다. 주민센터에서 만난 70대 종로구민들은 기자가 해당 스티커에 대해 설명하자 "그런 게 있었느냐"면서 스티커를 받아갔다.
서울의 다른 주민센터에 문의해본 결과 스티커 부착을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은 꾸준히 늘었다. 양천구 목5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정확하게 집계되진 않지만, 하루에 70~80명 정도 스티커 부착하러 오신다"며 "평소 수요가 많아서 방역패스 시행 이후로 급증한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구로구 가리봉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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