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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부스터샷)을 받은 사람들에 대한 혜택(인센티브)을 두고 정부 내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와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14일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기자단 설명회에서 '추가 접종자에 대한 백신 무상공급 외에 다른 인센티브는 없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백브리핑에서도 3차 접종 인센티브는 검토하지 않는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15일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여기(3차 접종 인센티브)에 대해서 여러 현장에서의 의견들이 있는 상태지만 더 추가적으로 어떤 인센티브 제공이 가능할지는 의견들을 참고해서 검토를 해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검토를 하고 있다'는 입장이 '검토 중'이라는 입장으로 바뀐 겁니다.
손 반장은 "기본적으로 2차 접종 완료자 중심 방역패스를 도입해 여러 인센티브가 제공되고, 유효기간이 6개월이라는 점에서 3차 접종 완료자에 대해서도 인센티브가 연장 제공되는 측면이 있다"며 "이런 틀 안에서 부가적인 인센티브가 제공될 수 있을 지 질병관리청 차원에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손 반장의 브리핑이 끝난 뒤 3시간 후 이를 또 한 번 뒤집는 입장이 나왔습니다.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방대본 기자설명회에서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3차 접종 관련해 인센티브를 고려하고 있는 건 없다"며 "1차 접종도, 2차 접종도 (인센티브는) 없다. 저희가 준비하는 것은 백신을 어디에서든 안전하게 맞을 수 있게 해드리는 것이고 접종과 관련해 특별한 유인책으로서의 인센티브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습
한편, 김성환 민주당 원내기획수석부대표는 3차 접종 인센티브에 대해 "일단 (접종 간격을) 3개월로 앞당기는 것과 그 백신 접종 대상자들에 대한 행정적 편의 제공, 이런 정도로 검토가 됐고 더 추가로 논의되는 건 없다"며 "당에서 좀 더 검토해달란 요청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