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 전기장판을 쓰면 정말 따뜻하죠.
난방이 빠르고 간편해 유용하긴 한데, 화재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전기장판을 장시간 사용하다 화상을 입는 일도 있다고 하는데요.
발생 이유와 예방법을 AI 앵커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소방대원이 아파트 출입문을 강제로 개방합니다.
하지만, 집안은 이미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화재 원인은 전기장판이었습니다.
전기장판으로 인한 화재는 최근 10년간 2천4백여 건 발생했습니다.
사망자는 47명, 부상자는 263명이나 됩니다.
왜 불이 나는지 실험해봤습니다.
가정에서 전기장판을 접어서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래된 전기장판에 이불을 올리고 전원을 켰더니 5분 만에 접힌 부분의 온도가 60도에 육박합니다.
그런 상태에서 1시간이 지나자 불꽃이 튀고 불이 붙습니다.
▶ 인터뷰 : 박광묵 / 한국전기안전공사 선임연구원
- "제품 자체의 문제에 의해 화재가 날 수 있고, 두 번째는 보관상 전기장판이 접히는 부분에서 (열선이) 끊어지면서…."
전기장판은 접지 말고 원통으로 말아서 보관해야 합니다.
지금 보시는 사진은 불에 직접 데인 화상이 아닌 전기장판을 사용하다 발생한 '저온화상'입니다.
▶ 인터뷰 : 나영천 / 원광대학병원 성형외과 교수
- "저온화상이란 40~60도 정도의 낮은 온도에 1~2시간 이상 접촉 시 세포의 파괴나 혈액순환의 장애로 화상을 입는 것을 말합니다."
자각 증상이 약한 영·유아나 노약자가 주로 겪는데, 심하면 피부가 괴사할 수 있습니다.
자기 전에 전기장판을 끄거나 온도를 사람 체온보다 높지 않게 설정하는 게 좋습니다.
지금까지 AI 앵커였습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