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수입 300, 아이 둘, 월세에 신차 가격이 무려 1억7000만원인 마세라티를 몰고 다니는 30대 남성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재뻘tv'에는 '아이2명에 월세살이! 월급300에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유지가능? 유부남 카푸어 등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운영자는 오늘 소개할 차는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디젤 그란루쏘'로 신차 가격이 1억7000만원이라고 밝혔다. 운영자는 그러면서 오늘의 주인공 A씨는 4000km를 탄 이 차를 중고로 1억1000만원에 샀다고 했다.
주인공 A씨는 "월 수입이 300만원대 후반"이라며 "마세라티는 리스로 월 168만원이 나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금을 포함할 경우 180만원, 기름값 40만원 총 220만원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다른 차량은 없느냐는 질문에 A씨는 "원래 타던 차 BMW 520d가 있는데 이 차에도 월 120만원씩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A씨는 14개월 된 아이와 모레면 성별이 결정되는 뱃속 아기가 있고 현재 월세를 살고 있다고 했다.
월급이 300만원 중반대인데 생활이 되냐는 질문에 A씨는 "아내가 조그맣게 인터넷 쇼핑몰을 한다"며 "그 수입으로 생활을 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모으는게 없다. 한달에 약 60만원 정도"라며 "월세는 관리비 포함 145만원이 나간다"고 설명했다.
아이가 이제 둘인데 저축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냐는 물음에는 "모으는 것보다 더 벌자는 생각을 한다"고
이 영상은 15일 오후 현재 약 7만2000번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편의 자동차 취향을 존중해주는 아내분이 더 대단하다" "능력 있는 아내분을 두셨네" "차는 용기로 사는거긴 한데 아내분이 대단하시네" "이정도 용기면 어딜 가서도 성공할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