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음식 시켰더니…스토킹하던 전남친 "맛있게 먹어"

배달 애플리케이션에 주소 확인 후 연락
스토킹 전력으로 접근금지 잠정조치

↑ 배달기사(기사 내용과 무관)/사진=연합뉴스

전 여자친구가 배달 음식을 주문한 것을 확인한 20대 배달기사가 '맛있게 먹어' 등의 메시지를 보내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배달기사 A 씨는 전날 오후 8시께 피해자 B 씨가 배달 애플리케이션으로 음식을 주문하자 해당 주문 내역과 함께 "맛있게 먹어"라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문자를 받은 B 씨는 "A 씨가 음식 배달을 이유로 찾아올까 두렵다"며 A 씨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A 씨는 과거 B 씨를 스토킹한 전력이 있어 주변 100m 이내 접근금지, 전화 등을 이용한 접근금지 등의 잠정조치를 적용받고 있던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같은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배달 기사들은 인근 지역의 배달 주문 내역을 모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에 A 씨도 주문 내역에 B 씨의 주소가 뜨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A 씨는 경찰조사에서 당시 피해자에게 가려던 것은 아니었고, 단지 배달 앱에 주거지가 뜨자 연락한 것 뿐이라고 진술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