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킹대디 셀프 평가 점수는 68.7점
가장 힘든 점 "몸과 마음 여유 없어"
↑ ‘워킹대디’들이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수고했어"와 같은 격려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일을 하면서 동시에 9세 이하 아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대디’들이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수고했어"와 같은 격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오늘(15일) ‘워킹대디가 경험하는 육아와 일’이라는 주제로 제9차 저출산인식조사 발표토론회를 개최하고 워킹대디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만 9세 이하 영유아를 양육 중인 직장인 남성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 만 9세 이하 영유아를 양육 중인 직장인 남성 1000명이 최근 2달 동안 자주 들었던 말 /사진=인구보건복지협회 |
조사에 따르면 남성 양육자가 최근 2달 동안 자주 들었던 말에는 "수고했어" "고마워" “힘들었지”와 같은 격려의 표현이 다수 포함돼있었습니다.
반면 "이거밖에 못해"나 "한 게 뭐가 있어" “나만 하잖아” "좀 알아서 해" "아무것도 하지마"와 같은 부정적인 표현도 눈에 띄었습니다.
↑ 만 9세 이하 영유아를 양육 중인 직장인 남성 1000명이 가족에게 듣고 싶다고 응답한 말 /사진=인구보건복지협회 |
남성 양육자가 배우자를 포함한 가족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에는 "수고했어" "고마워" "역시 당신이 최고야" 같은 긍정적인 표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아빠가 최고야" "오늘은 자유시간 가져" 등의 표현이 뒤를 이었습니다.
↑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만 9세 이하 영유아를 양육 중인 직장인 남성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사진=인구보건복지협회 |
남성 양육자들이 스스로를 평가해 매긴 점수는 100점 만점에 68.7점으로 나타났습니다. 2019년 평균 점수인 69.1점보다 0.4점 떨어진 수치입니다.
육아를 하면서 겪는 어려움으론 ‘피곤해서 몸과 마음의 여유가 없다’(39.5%)는 답변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하다’(20.4%), ‘아이와 함께 할 시간이 부족하다’(18.3%), ‘관련 정보가 부족하다’(16.2%), ‘배우자의 간섭이 심하다’(3.6%)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