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딩현상·백신부작용 대한 우려 표해
대구의 한 애견유치원이 '쉐딩 현상'에 대한 우려로 백신접종자의 출입을 금지하고 미접종자에게 50% 가격 할인을 한다고 밝혀 화제입니다.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방역패스가 본격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백신 미접종자들의 공공시설 출입이 제한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의 A애견유치원은 지난 달부터 백신 접종자의 출입을 금지했습니다.
A애견유치원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최근 백신 접종 부작용으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비접종자분들의 쉐딩현상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비접종 선생님들과 원생의 안전을 위해 백신 접종자의 유치원 내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자 한다. 백신 접종자분들의 유치원 상담은 SNS 및 전화로만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추가로 게시물을 올려 "정부의 백신패스에 반대하며 미접종보호자에 한해 원비를 50% 할인하고 있다"면서 "신규 등로 및 갱신 시 백신 미접종 보호자께서는 꼭 말씀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애견유치원의 원장은 물론 직원들은 모두 백신 미접종자로, "개들의 건강을 위해 접종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접종시 쉐딩현상으로 개들에게 나쁜 영향이 있을 수 있고, 백신 부작용으로 선생님들이 개들을 돌보는데 지장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며 "실제로 제 주변에 백신 부작용을 겪은 분들이 한 두명이 아니다"라고 부연했습니다.
쉐딩현상은 백신 접종자 주변에 가면 그들이 방출하는 바이러스 입자 때문에 두통과 가려움증 등이 생긴다는 일부 백신 미접종자들의 주장입니다.
A애견유치원의 공식 인스타그램 소개글에도 백신 접종에 대한 반감이 그대로 나타나 있습니다. 소개글에는 "백신(패스) 반대합니다. 자유는 공짜가 아닙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A애견유치원 측은 "앞으로도 백신 접종 계획이 없다"며 "나를 포함해 가족들도 코로나19에 감염돼 완치된 바 있지만 이후에도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의견은 엇갈렸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백신 접종 여부는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게 맞다", "백신 강요하면 안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애견유치원을 옹호했습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쉐딩현상은 근거없는 낭설이다", "코로나 종식을 위해 모두가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 등
쉐딩현상에 대해서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사백신을 사용하는 코로나19 백신은 쉐딩현상이 일어날 수 없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CDC는 "현재까지 승인된 백신들은 모두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사용하는 생백신이 아니다"라며 "쉐딩현상은 생백신을 사용할 때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