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이 지난 4월 9일 오전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서울 도봉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검찰은 15일 서울고법 형사6-3부(조은래 김용하 정총령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씨의 항소심 첫 공판에서 "수법이 잔혹하고 이 사건 범행으로 피해자 가족이 모두 사망했다"며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씨는 최후 진술에서 "죄인은 지은 죄에 대한 벌을 받아야 한다. 벌을 달게 받고 남은 인생 평생 반성하고 참회하겠다"고 말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김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A씨를 살해할 계획을 세운 것은 맞지만, A씨의 동생과 어머니에 대한 범행은 우발적으로 일어난 것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김씨 측은 1심에서도 같은 주장을 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날 법정을 찾은 피해자 유족은 "사형이 집행되지 않는다는 것은 알지만, 무기징역이 선고되면 김씨가 나와서 다음에 또 무슨 짓을 할지 몰라 두렵다"며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이날 변론을 종결하고 내년 1월 19일을 선고 기일로 정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3월 23일 온라인 게임에서 알게 된 A씨가 거주하는 서울 노원구 모 아파트에 찾아가 A씨 동생 B씨와 모친 C씨, A씨를 차례로 살해한 혐의로 지난 4월 27일 구속 기소됐다.
김씨는 A씨에게 호감을 가졌지만 A씨가 자신의 연락을 거절한 뒤 번호를 변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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