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달성군 테크노폴리스에서 운행 예정인 자율주행차 유료 서비스 노선도. [사진 제공 = 대구시] |
자율주행차 운행 서비스를 확정하고 구체적인 운행 계획을 발표한 건 전국에서 서울시에 이어 대구시가 두 번 째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유상 운송 서비스 실증 사업자로 선정된 소네트는 '디지스트(DGIST)~대구과학관~유가읍 금리~DGIST' 노선 7.2㎞ 구간을 운행한다. 에스더블유엠은 '포산공원~옥녀봉사거리~유가사사거리~중리사거리' 노선 약 4.3㎞ 구간에 자율주행 운송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달 한 달간 시범 운행을 거쳐 정류소 위치를 확정하고 내년 1월 5일부터 시민을 대상으로 유료 운행된다.
자율주행차 운행은 모바일 앱을 이용해 승객이 호출하면 된다. 운행시간은 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로 토요일, 공휴일은 운행하지 않는다.
이용 요금은 1회 3000원 이내 수준이다. 자율주행차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 안전관리자가 차량에 탑승해 어린이보호구역, 위험구역 등에선 수동으로 전환해 운행한다.
대구시는 내년 상반기에는 수성알파시티 일원에서 셔틀형 자율주행차를 도입해 '대공원역~수성알파시티~대구미술관' 구간의 약 7.2㎞를 왕복 운행하는 유상 서비스도 도입한다.
현재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여객의 유상 운송은 '자율주행차 상용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된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에서만 허용된다. 현재 전국에서는 7곳이 자율주행차 시범운영지구로 지정돼 있다. 앞서 서울시도 마포구 상암동 일대에서 내년 1월부터 2000원의 요금을 받고 유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대구시도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수성알파시티(2.2㎢)와 테크노폴리스 및 국가산단 일원(17.1㎢, 2.6km)을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받은 받았다.
대구시는 자율주행차 유상운송 시범사업 홍보를 위해 소셜미디어를 통한 이벤트를 이달 15일부터 27일까지 대구시 공식블로그를 통해 진행한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자율주행자동차 유상운송 서비스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 수준의 고도화와 대중교통 취약지역의 시민 이동 수단 제공으로 자율차에 대한 시민 수용성 확대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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