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4일) 오후 5시 19분 제주 서귀포 서남쪽 41km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제주 지역 역대 최대 규모 강진에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혼비백산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진에 건물이 흔들리고 놀란 식당 직원들이 황급히 밖으로 뛰쳐나갑니다.
지진이 발생한 곳은 제주 서귀포시에서 서남쪽으로 41km 떨어진 해역, 북위 33.15도, 동경 126.24도입니다.
진원의 깊이는 17km로 추정됩니다.
지진 규모는 4.9로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역대 11번째 규모입니다.
▶ 인터뷰(☎) : 제주도민
- "카페에 앉아 있었는데 옆에 큰 차 지나가는 것처럼 우르릉 두 번 하고 바로 재난문자가 울렸습니다."
제주도를 여행 중이던 관광객들도 갑작스런 지진에 놀라 숙소 밖으로 대피해야 했습니다.
▶ 인터뷰(☎) : 정유빈 / 제주 관광객
- "전쟁 난 것처럼 우웅 소리가 나면서 폭격 맞은 느낌이었어요. 건물이 다 흔들리고 테이블에 있는 컵까지 떨어질 정도였어요."
기상청은 이번 지진에 따른 해일 징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우남철 / 기상청 사무관
- "(해일이) 발생할 정도의 규모는 아닙니다. 진도 5가 현재 기록이 됐는데요. 진도 5 정도면 아주 오래된 건물 같은 데 균열이 갈 수 있을 정도의 지진입니다."
정부는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있는데 인명피해나 건물 붕괴 등 심각한 피해는 아직 신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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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동민
영상제공 : 시청자 원경미·유수연, 카페 사분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