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에서 과속으로 달리던 외제차가 3중 추돌사고를 일으켜,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순간적으로 차가 통제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구 도심 도로에서 검은색 BMW 승용차가 엄청난 속도로 질주합니다.
잠시 후, 신호 대기 중인 승용차와 SUV 등 2대를 순식간에 덮칩니다.
사고 충격으로 승용차들은 크게 부서진 채 40m나 밀려갔습니다.
어제 오후 7시 41분쯤.
대구 범어동 한 사거리에서 50대 여성이 몰던 BMW 승용차가 서 있던 차량 2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SUV에 있던 50대 남성과 여성 등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김재만 / 대구 범어동
- "한 대는 한 30m 떨어진 곳에 나와 있었고, 2대는 저쪽 길로 해서 비켜서 있었는데 중간 차는 거의 반파 상태고…."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사고 현장에는 타이어와 기름 자국 등이 아직 남아 있는데요. BMW 운전자가 과속으로 달리다 사고를 낸 탓에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운전자는 차량이 순간적으로 통제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음주는 아닌 걸로 나왔습니다. 영상을 검증해서 결과가 나와 봐야 원인이 뭔지 정확히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경찰은 운전자를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급발진 여부를 분석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