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역에서 난 지진은 바다 건너 광주와 전남에서도 진동이 전해졌습니다.
지진을 느낀 일부 시민들은 불안해했는데요.
감지 신고 수십 건이 접수됐는데, 다행히 현재까지 피해 접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거실 천장에 달린 등이 움직입니다.
아파트 18층인데, 거실 등이 흔들릴 정도로 건물에 진동이 있었다는 겁니다.
제주 서귀포 진앙에서 130km가량 떨어진 목포에서도 흔들림이 있었습니다.
광주도 일부 사람들이 놀랄 정도로 진동을 느껴졌습니다.
▶ 인터뷰 : 성동욱 / 광주 월계동
- "재난 문자가, 전화기가 울렸었기 때문에 더 느낌이 왔었는지 모르겠지만, 의자에 앉아서 TV를 보고 있는데 휴대전화 진동이 내 주머니에 떨리는 것처럼…."
지역별 계기진도는 제주가 5, 전남이 3, 경남과 광주, 전북이 2 정도 수준입니다.
제주는 모든 사람이 지진을 느끼고 그릇이 깨질 정도고, 전남에서는 고층 건물에서 흔들림을 감지할 정도입니다.
그 밖의 지역에선 민감한 사람이 약하게 느끼는 수준입니다.
이번 지진 감지 신고는 광주 23건, 전남 34건이 접수됐습니다.
▶ 인터뷰 : 전남소방본부 관계자
- "피해 상황이나 이런 건 접수된 게 없어서 그나마 다행인 것 같습니다."
각 지자체와 소방당국은 피해 상황 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혹시 있을지 모르는 여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화면제공 : 김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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