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km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한반도에서 발생한 역대 11번째 규모입니다.
추가 여진이나 해일 쓰마니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김부겸 총리는 피해 상황을 신속히 점검하고, 비상근무태세로 여진에 대비하라고 긴급 지시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식당 안에 있던 직원들이 황급히 밖으로 뛰쳐나갑니다.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횟집에서 지진이 감지되자 놀란 직원들이 대피한 겁니다.
지진이 발생한 곳은 제주 서귀포시에서 서남서쪽으로 41km 떨어진 바다입니다.
진앙은 북위 33.15도, 동경 126.24도.
규모는 4.9로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역대 11번째 규모입니다.
진원의 깊이는 17㎞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제주도민
- "카페에 앉아 있었는데 옆에 큰 차 지나가는 것처럼 우르릉 두 번 하고 바로 재난문자가 울렸습니다."
기상청은 지진이 발생한 직후 지진 규모를 5.3으로 발표했다가 바로 4.9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에 따른 해일의 징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우남철 / 기상청 사무관
- "(해일이) 발생할 정도의 규모는 아닙니다. 진도 5가 현재 기록이 됐는데요. 진도 5 정도면 아주 오래된 건물 같은 데 균열이 갈 수 있을 정도의 지진입니다."
소방청은 현재까지 피해는 신고되지 않았지만, 전국적으로 지진을 감지했다는 신고가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은 지진의 발생 규모가 크기 때문에 여진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영상제공 : 시청자 원경미, 유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