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는 유라시아 대륙판의 안에 있기 때문에 지진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여겨지는데요.
최근 2년간 크고 작은 지진이 150여 회나 일어날 정도로 빈번해지고 규모도 커지고 있어 한반도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2016년 규모 5.8의 지진이 경주를 덮쳤습니다.
저녁 7시 44분 규모 5.1로 시작했고, 약 50분 뒤인 저녁 8시 32분 더 강한 5.8의 지진이 한 번 더 발생했습니다.
그다음 해인 2017년에는 포항시에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해 672억 원의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조선왕조실록에서도 지진과 관련된 언급이 약 1,900건 정도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에는 일정 주기에 지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2019년 한반도의 지진은 88회 발생했는데, 2,000년대 평균 40회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2배가 넘은 수치입니다.
특히, 사람이 불안감을 느끼는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빈번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는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제일영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 "경주 포항 지진도 있고 작년에 해남 지진도 조금 작았지만 그래도 지역적으로 발생해서 조금 피해를 주는 지진이 계속 나니까 안전지대는 아니라고 표현할 수 있죠."
무엇보다 활성단층이 몰려 있는 경남이나 경북, 양산, 울산, 포항 등은 지진에 대한 위험성이 높은 곳입니다.
다만, 학계 일각에서는 일본이나 환태평양 지대와 같은 규모의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은 극히 적다며 지나치게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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