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2병 서비스줬더니 먹튀"…1년 지났지만 최근 잦은 먹튀에 경각심 글 올라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음식을 먹고 돈을 내지 않고 도망가는 이른바 '먹튀' 사연이 전해지는 가운데 1년 전 먹튀한 무리를 찾고 싶다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술값 먹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대구에서 술집을 운영하고 있다고 밟힌 글쓴이는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생각하면 열이 받아 글을 올린다"고 운을 뗐다.
그는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일행 6~7명이 가게를 찾아와 오자마자 소주 2병 서비스를 요구했다"며 "이때까지 소주 2병을 서비스로 준 적은 없지만 그날 따라 손님도 많고 해서 기분 좋게 소주 2병 서비스와 함께 안주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이어 "3시간 정도 그들이 머무르며 먹은 술값은 자그마치 11만 원인데 계산 안 하고 도망갔다"며 "어려운 사람 도왔다며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갈 수도 있지만 요즘 술집 먹튀 사고가 빈번해 저도 경각심을 드리기 위해 글을 남겼다"고 적었다.
글쓴이는 "1년이 지난 지금 완전 범죄라고 믿고 있을 이들을 공개한다. 이들을 알고 있는 분은 연락 달라"며 당시 먹튀한 젊은이들의 사진 여러 장을 첨부했다.
최근 일부 손님에게 먹튀를 당했다는 자영업자들의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광주 한 미용실에서 한 남성이 염색과 커트를 하고 6000원만 내고 도망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또 11일에는 컴퓨터 수리비를 내지 않고 잠적한 사연이 알려져 공분을 사기도 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