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교육청 전경. [사진 제공 = 경남교육청] |
박종훈 도교육감은 최근 열린 간부회의에서 "최근들어 일선 학교에서 집단감염이 이뤄지는 등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며 "학교도 이제 코로나의 확산을 차단하고 더이상 확산시키지 않기 위한 특단의 조치도 생각해야 된다"며 조기방학에 대해 이같이 당부했다.
박 교육감은 "기말고사와 수업일수 등 교육과정을 면밀히 살펴보고 조기방학이 가능한 학교는 조기방학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며 "교육과정이 예정대로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 하는 것도 분명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확산을 조기 차단하지 않으면 감당하지 없을 지경으로 갈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경남교육청은 우선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학교나 확진자 발생이 심한 지역별로 일선 학교와 교육지원청이 협의해 조기방학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핀셋 조기방학' 지침을 내렸다.
경남의 중고등학교 대부분은 이번주 기말고사 기간으로 방학은 이달 5째주부터 돌입한다. 초등학교는 대부분 4째주부터 방학이 시작된다.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 2학기 전면등교이후 최근까지 경남의 학생 확진자 수는 총 1116명으로 집계됐다. 최근들어 급증세는 심각해지는 상황이다. 10월 154명으로 전달보다 소강상태를 보이던 확진자수는 위드코로나가 시작된 11월에는 362명으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이달에만 지난 12일까지 387명이 발생, 이전 한달간 확진자수를 이미 뛰어넘었다. 특히 함안지역과 사천, 김해 등 코로나 19 확진세가 커지는 곳에 학교의 집단발생이
경남 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학교 전체적으로 일괄 조기방학에 들어가라고 하는 의미는 아니다"며 "함안이나 사천 등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한 지역의 학교들을 중심으로 일주일 가량 앞당겨 조기방학에 들어갈 수 있도록 방침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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