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3일) 오후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화학제조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큰불이 났습니다.
탱크 용접작업 중에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는데, 근로자 3명이 숨졌습니다.
장진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뻘건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소방차 수십 대가 진화에 안간힘을 쏟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석유 화학제조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1시 37분쯤.
▶ 인터뷰 : 인근 상인
- "폭발음이 크게 한번 났었고 연기가 많이 났었고 그 뒤로는 일반 소방차와 석유화학단지에 있는 특수한 소방차들 노란색 소방차들이 빨리 출동했고요."
탱크 용접작업 중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는데, 작업 중이던 근로자 7명 가운데 3명이 숨졌습니다.
숨진 근로자 중 일부는 화재 발생지점으로부터 100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박종찬 / 여수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상부 플랜지 배관 볼트 연결 작업 중에 폭발이 났죠. 그 원인에 대해서는 왜 폭발이 났는지 어떤 화원이 있었는지는 (파악 중입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로 상향하고 헬기까지 투입해 4시간여 만에 불을 껐습니다.
하지만, 화학물질이 불에 타면서 검은 연기가 10km 밖에서도 목격됐고, 주변 지역에는 매캐한 냄새가 진동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사고 지점 주변에 화학물질 저장고가 많아 불이 번지는 것을 막는 데 집중하는 한편,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제공 : 소방청, 이용선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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