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보라매병원에서 불이 나 환자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하마터면 큰 화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박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병원 건물 위로 시커먼 연기가 치솟습니다.
깨진 창문 너머로는 빨간 불길이 계속해서 번지고 있습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환자들은 소방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서둘러 밖으로 대피합니다.
▶ 인터뷰 : 보라매병원 환자
- "저보다 더한 사람들도 있으니까…. (어두워서 넘어지신 거에요?) 네, 전기도 안 되고…."
오늘(1일) 오전 7시 20분쯤, 서울 보라매병원에서 불이 나, 환자 12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신생아와 응급환자 등 125명이 보라매병원 노인 복지관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스탠딩 : 박명진 / 기자
-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인 이곳 건물 2층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퍼졌습니다."
다행히 화재가 발생한 곳이 공사 중이라 인부들을 제외하고는 환자들이 없어 별다른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용규 / 서울 동작소방서 대응관리과장
- "2층에 전선과 스티로폼이 있었습니다. 철거 작업 중에 용접 불씨가 튀어서 화재가 발생해 2층 천장 부분에 연소가 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에 있던 인부들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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