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화학제조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큰불이 났습니다.
탱크로리 용접작업 중에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는데, 근로자 3명이 숨졌습니다.
장진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뻘건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소방차 수십 대가 진화에 안간힘을 쏟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석유 화학제조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난 건 오늘 오후 1시 37분쯤.
▶ 인터뷰 : 인근 상인
- "폭발음이 크게 한번 났었고 연기가 많이 났었고 그 뒤로는 일반 소방차와 석유화학단지에 있는 특수한 소방차들 노란색 소방차들이 빨리 출동했고요."
탱크 용접작업 중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는데, 작업 중이던 근로자 7명 가운데 3명이 숨졌습니다.
숨진 근로자 중 일부는 화재 발생지점으로부터 100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박종찬 / 여수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상부 플랜지 배관 볼트 연결 작업 중에 폭발이 났죠. 그 원인에 대해서는 왜 폭발이 났는지 어떤 화원이 있었는지는 (파악 중입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로 상향하고 헬기까지 투입해 3시간여 만에 초기 진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화학물질이 불에 타면서 검은 연기가 10km 밖에서도 목격됐고, 주변 지역에는 매캐한 냄새가 진동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사고 지점 주변에 화학물질 저장고가 많아 불이 번지는 것을 막는 데 집중하는 한편, 완전히 진화되는 대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제공 : 소방청, 이용선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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