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살펴보는 오늘의 화제, 픽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사회부 김보미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질문 1 】
첫번째 키워드, 식약처장이면 김강립 처장을 말하는 듯한데, 무슨 내용인가요?
【 기자 】
네. 김강립 식약처장의 목소리, 요즘 코로나19 브리핑 등 방송에서 많이 들으셨을 텐데요.
김 처장의 목소리를 카페나 음식점에서도 들을 수 있다고 하는데, 한번 영상 먼저 보시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식약처장입니다. 식사나 음료 섭취 전후로 또한 대화하실 때는 마스크 착용을 꼭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네 들으신 것처럼, 방송이 울려퍼지는 곳은 바로 카페입니다.
음악이 끊기고 중간에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김 처장의 안내방송이 나오는데요.
지난 2일부터 프랜차이즈 업계가 김 처장이 직접 녹음한 방역수칙 안내방송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추진하는 특별 방역 강화 캠페인의 일환이라고 합니다.
【 질문 1-2 】
정부 고위관료가 직접 안내방송을 하는 건 새롭긴 하네요. 사람들 반응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시민들 반응은 갈렸습니다.
카페에서 마스크 착용을 깜빡 잊을 때가 있는데, 이 방송으로 환기가 된다는 의견도 있었고요.
반면에 편히 쉬러간 곳에서 직원이 아닌 처장의 목소리가 나와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과거 정세균 국무총리도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코로나19 관련 농림축산식품부 캠페인 방송을 내보낸 적이 있었는데요.
이때도 시민들 사이에선 "아이디어가 좋다"는 반응과 "왜 굳이 지하철에서 방송이 나오냐"는 식으로 반응이 갈리기도 했습니다.
【 질문 2 】
좋은 취지로 시작한 것 같기는 한데, 시민들 반응은 이렇게 나뉘는군요. 다음은 누가 6천원만 내고 도망갔나요?
【 기자 】
맞습니다. 광주광역시 미용실에서 한 남성이 염색이랑 커트 시술을 받고 6천원만 내고 도망갔다는 내용이 인터넷에 올라왔습니다.
영상을 보시면요, 막 시술을 마친 남성이옷을 벗고 카운터로 갑니다.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천원짜리와 오천원짜리 지폐를 꺼내고, 직원에게 건네더니 유유히 빠져나갑니다.
이 직원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며 뒤를 쫓다가 마는데요.
남성은 이 직원에게 "6천원 밖에 없다. 나중에 주겠다"고 말하며 휴대전화 번호를 남기고 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확인해보니 번호도 가짜였다고 하네요.
【 질문 2-2 】
직원 입장에선 정말 황당했을 것 같은데, 경찰에 신고는 했다고 하나요?
【 기자 】
네. 미용실 주인은 경찰에 신고했지만 "큰 일이 아니라 CCTV 추적이 어려워 못 찾는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인터넷 카페에도 글을 올려보곤 했다는데 아직 단서를 찾지 못했다고 하네요.
대신, 광주의 다른 미용실을 운영한다는 한 네티즌이 나타나 "나도 똑같이 당했다"며 댓글을 남겼다고 하는데요.
상습범일 가능성이 있는데, 경찰 조사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 질문 3 】
CCTV에도 버젓이 찍혀있고 상습범일 가능성도 있다는 건데, 경찰 조사가 좀 더 적극적으로 진행돼야할 필요가 있겠네요. 다음은 그린, 골프장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보죠?
【 기자 】
네. 지난 11일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골프장에서 경찰과 한 SUV차량의 추격전이 펼쳐졌습니다.
영상 보시면, 골프 코스에 난데없이 회색 SUV 차량이 나타납니다.
그린을 마치 무법자처럼 누비더니, 서있던 골프 카트를 향해 돌진하며 아찔한 상황까지 연출합니다.
【 질문 3-1 】
영상 보니까 사람들도 지나가고 있었던 거 같은데, 도대체 누가 저런 행위를 한 건가요?
【 기자 】
네. 영상 말미에 SUV 차량에서 빨간 옷을 입은 여성이 나와 두 손을 듭니다.
운전자는 60세 여성으로 당시 마약에 취해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약물운전과 가중 폭력 등의 혐의로 입건됐다고 하네요.
【 질문 4 】
충분히 큰 인명피해가 날 수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위험했습니다. 다음 키워드도 강도이긴 한데, 좀 허술했나 보네요?
【 기자 】
네 이번엔 러시아에서 발생한 사건입니다.
복면을 쓴 남성이 카페 안으로 들어오더니, 손에 무언가를 들고 직원을 위협합니다.
그런데 뭔가 어설픕니다.
안쪽으로 건너가려다 진열대를 실수로 무너뜨리고, 그사이에 손님은 도망가고 직원이 의자를 던지며 맞서 싸우기까지 합니다.
결국 돈을 훔쳐가는데 성공은 했는데, 얼마 못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질문 4-2 】
직원이 많이 놀랐을 것 같은데, 여기에 반전이 더 있다면서요?
【 기자 】
영상을 보면 남성이 손에 쥔 것이 뭐처럼 보이시나요?
【 질문 4-3 】
총 처럼 보이는데요. 아닌가요?
【 기자 】
네. 누가 봐도 총을 쥐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총 모양처럼 보이는 플라스틱이었다고 합니다.
즉, 플라스틱을 들고 연기를 하면서 강도짓을 한건데요.
그럼에도 강도와 절도 혐의가 인정되면서 최대 8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하네요.
【 질문 5 】
간이 크다고 밖에 볼 수 없는데, 그래도 범죄는 범죄니 달게 처벌을 받아야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 키워드는 국군 주력 무기 K9 자주포 소식이군요.
【 기자 】
네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K9 자주포가 호주로 수출됩니다.
오늘(13일) 문재인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정상회담을 진행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방위산업 협력 양해각서를 맺고, K9 수출 계약도 맺었습니다.
이렇게되면 호주는 세계 7번째 K9 수출국입니다.
지난 2001년 터키를 시작으로 폴란드, 인도, 핀란드 등이 K9 자주포를 수입해왔는데요.
특히 이번 호주와의 계약은 액수가 1조원 대로 가장 큰 규모이고, 아시아 국가 중에서 처음으로 주요 무기체계를 호주로 수출하는 사례라고 하네요.
【 앵커 】
K9은 연평도 포격전 때 그 능력이 검증됐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호주 문턱을 넘은 만큼 선진국 시장 진출도 기대가 됩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