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패스 과태료' 첫날부터…네이버·쿠브 QR코드 오류 발생

점심시간 식당 앞에서 '발동동'
쿠브·네이버·카카오·토스 등 '먹통'
일부 손님 수기명부 작성하고 입장

↑ 네이버와 쿠브의 오류 메시지. /사진=네이버, 쿠브 화면 캡쳐

'방역패스' 확대 첫날인 오늘(13일) 백신접종 여부와 음성확인을 증명하는 QR코드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오늘 낮 12시쯤부터 질병관리청 쿠브(COOV·전자예방접종증명서)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이 되지 않는다는 사례가 곳곳에서 속출했습니다.

쿠브와 연동해 증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 토스 등 다른 앱에서도 간헐적으로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점심시간에 식당에 입장하려던 시민들이 혼란을 겪었습니다.

↑ 방역패스 의무화가 시작된 1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중앙도서관 입구에서 한 학생이 코로나19 예방접종 증명서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에도 "식당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QR코드 인증이 안 된다" "쿠브가 오류가 났는지 카카오, 네이버도 백신 인증이 하나도 안 된다" 등 오류 현상을 토로하는 글이 잇따랐습니다.

이에 일부 손님은 수기로 명부를 작성하고 식당으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방역패스 의무 적용시설에서는 수기명부 사용이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일부터 방역패스 적용 대상을 식당·카페 등으로 확대했습니다.

일주일의 계도기간이 지난 오늘부터는 방역패스를 확인받지 않고 식당, 카페 등에 입장한 이용자에겐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업소 운영자는 150만원의 과태료와 함께 10일 영업정지 처분을 받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