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BTS 진 '슈퍼참치' 日 누리꾼 반응에 "두려움과 위기감 때문"

'지금이 바로 전 세계에 '동해' 알릴 적기"
"정부 노력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지속적 관심 필요"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의 자작곡 '슈퍼참치'에 대한 일본 누리꾼들 비판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두려움의 표시"라고 꼬집었습니다.

서 교수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슈퍼참치 가사 일부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 바다 명칭을 '일본해'가 아닌 '동해'라고 썼다는 이유로 일본 누리꾼들이 이를 저격하는 목소리를 낸다. 이는 BTS 파급력이 커지고 과거보다 '동해'의 병기 표기가 날로 늘어남에 대한 두려움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지도 제작사에서 발행하는 지도는 절반 이상이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세계적인 유력 매체 기사에서도 예전에는 '일본해'로 단독 표기했지만 요즘에는 '동해'와 병기 표기해 당연히 두려워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서 교수는 "이러다 보니 일본 정부도 위기감을 느껴, 올해 10월 '동해'를 '일본해'라고 주장하는 동영상을 9개 언어로 만들어 국제 홍보전에 나섰다"며 "이처럼 일본 누리꾼과 정부가 '동해' 병기 표기에 대한 두려움과 위기감을 느끼는 바로 이 때가 전 세계에 '동해'를 알릴 적기"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우리 정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우리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이 더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일본 정부의 '일본해' 영상에 반박하는 '동해' 영상을 곧 만들어 전 세계에 널리 알려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한편 BTS 멤버 진은 지난 4일 공식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작곡 '슈퍼참치'를 공개했습니다. 노래가 그룹 인기에 힘입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지는 가운데, '동해 바다, 서해 바다'라는 가사가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습니다. 이들은 '동해'가 아닌 '일본해'가 올바른 표기법이라고 주장하며 "일본인을 우습게 본다", "이 노래를 듣고 좋아하는 일본인은 생각이 없는 것"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