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주나 기둥에 붙어 있는 불법 광고물들은 거리환경을 해치는 주범으로 꼽히는데요.
이런 광고물을 제거하는데 나노 세라믹이 이용된다고 합니다.
티브로드뉴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디자인 거리로 조성된 왕십리 길입니다.
난립해 있던 공중선은 모두 땅 밑으로 사라졌고, 간판과 이정표도 규격에 맞게 정비돼, 거리는 한결 깨끗해졌습니다.
문제는 거리를 깨끗하게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
특히, 기둥이나 전신주에 붙어 있는 불법광고물들은 거리환경을저해하는 주범으로 꼽힙니다.
▶ 인터뷰 : 이종걸 / 서울 행당동
- "보시면 알겠지만, 지나가다 보면 굉장히 보기 안 좋고 흉물스럽습니다. 깨끗한 거리를 위해 이런 게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떼는 사람보다 붙이는 사람이 더 많다 보니 인력을 동원하는 데도 한계가 있는 상황.
성동구는 불법 광고물 부착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나노 세라믹이라는 첨단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티브로드 기자
- "나노 세라믹을 칠한 전신줍니다. 여기에 접착력이 강한 광고 스티커를 붙여봤습니다. 이처럼 스티커는 금세 떨어져 버립니다."
접착이 되지 않는 이유는 미세한 나노 입자 때문입니다.
본드나 테이프 등의 접착 물질이 붙어도 표면의 입자 사이론 공기가 통하기 때문에 접착력은 빠른 속도로 사라지게 됩니다.
▶ 인터뷰 : 김재하 / 서울 성동구청 토목과
- "르네상스거리를 조성하면서 가장 골칫거리인 불법 광고물 퇴치를 위하여 나노 세라믹이라는 제품을 시공했습니다."
나노 세라믹의 효과는 3년간 지속되기 때문에 떼는 인력을 운영하는 데 드는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성동구는 디자인 거리를 위주로 나노 세라믹 기술을 적용하고, 효과를 확인한 뒤 본격적인 도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티브로드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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