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12일) 9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564명으로 집계돼 일요일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검사 인원이 줄어드는 휴일이었지만, 오늘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5천명대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문제는 위중증 환자가 역대 최다치를 경신하고 있고 병상도 여전히 포화상태라는 점입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송파에 있는 코로나 검사소입니다.
줄을 선 검사 대기자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휴일이지만 2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선별검사소를 찾으면서 평균 대기시간은 2시간에 달했습니다.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가 7천 명 안팎으로 계속되면서 서울에서만 검사소 4개가 추가로 설치됐지만, 밀려드는 검사 인원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 인터뷰 : 최호일 / 서울 잠실동
- "겨울이라 날이 추워서 많이 기다렸는데 추위에 많이 떨었습니다."
어젯밤 9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4,564명으로 일요일 발생기준 역대 최다였던 지난 6일 4,325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지난 8일부터 증가 추세를 보인 위중증환자 수는 900명대에 근접하면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중증환자를 치료해야 할 병상은 여전히 포화 상태입니다.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1%에 근접했고, 수도권은 한계치(86.5%)를 넘어섰습니다.
병상이 없어 하루 이상 대기 중인 환자는1,739명으로 역시 최대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정기석 /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지금은 예전과 달리 중환자실에 'turnover rate(회전율)'라고 하는 재실하는 일자가 훨씬 짧습니다. 빨리 좋아져서 회복되어서 병실로 올라가는 게 아니라 빨리 돌아가신다는 이야기예요. 이건 대단한 문제입니다."
지난 6일 시작된 특별방역대책의 효과가 아직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정부는 이번 주에 사적모임이나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특단의 조치'를 발표할 수 있다고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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