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에 김희애까지…온라인 명품 업계, '빅스타 효과' 입증

트렌비, 발란 등 역대 최고 거래액 경신
블랙 프라이데이, 빅스타 마케팅 효과 합쳐져

↑ 트렌비 광고모델 김희애/사진=트렌비 광고 캡처

온라인 명품 쇼핑몰 업계가 톱스타를 모델로 기용하는 '빅스타 마케팅'으로 실적이 크게 향상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10일) 온라인 명품 쇼핑몰 트렌비는 지난 달 거래액이 작년 동기 대비 201% 증가한 5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거래액은 연말 특수를 맞아 거래액이 800억 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트렌비 관계자는 "12월 첫 주 거래액이 70% 이상 뛰었다. 월간 거래액 800억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렌비는 지난 9월 배우 김희애와 김우빈을 새 모델로 기용했습니다. '블래 프라이데이' 시즌 효과와 함께 톱스타를 모델로 기용한 것이 거래액 증대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트렌비는 광고로 명품 '오픈런'을 조명해 온라인으로도 충분히 명품 브랜드 쇼핑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 다른 온라인 명품 쇼핑몰 발란도 두 달 연속 월 거래액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발란은 10월에 461억원, 11월에 572원의 거래액이 발생했다고 밝혀 두 달 연속 최고 거래액 경신 소식을 전했습니다.

↑ 발란 광고모델 김혜수/사진=발란 광고 캡처

발란의 경우 배우 김혜수가 모델로 나온 광고가 화제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김혜수를 중심으로 한 광고가 "명품을 왜 백화점에서 사?"라는 카피 문구와 함께 소비자들의 쇼핑 심리를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10월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00% 증가했고, 10~11월 거래액은 올해 상반기 총 거래액을 넘어섰습니다.

발란 관계자는 "내년 거래액 목표를 8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면서 "글로벌 명품 온라인 커머스인 파페치(2020년 거래액 3조6000억원), 네타포르테(1조원), 마이테레사(8000억원) 등이 겨루고 있는 '글로벌 톱3 명품 플랫폼' 도약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머스트잇은 배우 주지훈을 광고 모델로 기용했습니다.

지난 8월 20일, 첫 TV 광고가 나간 이후 발생한 한 달 거래액은 320억 원을 기록했고, 두 달간 누적 거래액 90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작년 총 연간 거래액의 1/3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캐치패션은 배우 조인성과 손을 잡았습니다. 광고가 나간 이후 10월 신규 가입자 수는 183% 증가했고, 월간활성호 이용자수(MAU)는 전년 동기 대비 462% 늘어났습니다.

캐치패션 관계자는 "11월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방문자 수와 이용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382% 각각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