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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가 나온 장병(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 = 연합뉴스] |
9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 드립니다(육대전)'에 '지작사 직할부대 생활여건 미흡 제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지작사 직할부대에서 복무 중인 현역병사라고 밝힌 제보자 A씨는 "저희가 처한 상황이 너무 어이없고 화가 나서 이렇게 글을 쓴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저희 부대는 올해 6월 부대이전을 하게 됐다. 부대이전은 2019년 7월에 확정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저희 부대에서는 부대이전을 준비하는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고 그에 따라 현재 저희 부대는 컨테이너 막사를 사용하고 있다"며 "27㎡ 가량의 컨테이너 1개 동 안에서 8명이 같이 생활하고 있다. 약 8평 정도 되는데 그걸 8명으로 나눠봐도 개인당 1평 정도 밖에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침상 길이도 짧아 개인의 공간이라고는 매트리스 하나 필 공간밖에 없다"며 "개인 빨래 바구니 및 세면 바구니를 놓을 공간도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미흡한 시설은 비단 생활관뿐만이 아니었다. A씨는 "현재 저희 부대 내에 존재하는 복지시설은 체력단련실과 PX 두 개 뿐인데 이마저도 굉장히 열악한 편"이라며 "PX는 물품의 종류도 적고 한번에 진열할 수 있는 상품의 개수도 적다. 체단실의 경우 낡은 건물 1층에 설치해놨는데 현재 조치가 완료된 상태지만 한동안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다"고 하소연했다.
끝으로 "저희가 처한 이런 상황이 정상적인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특히 2019년 7월부터 부대이전 얘기가 나오고, 확정적이었다면 미리 준비해 이런 불편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게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제보에 지작사 정보통신여단 측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
부대 측은 "부대는 부대이전 전후에 장병들과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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