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항철도 |
인천광역시와 국토교통부, 공항철도는 10일 오후 인천시 중구 공항철도 운서역에서 '영종지역 주민 대중교통 할인 제공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서 인천시는 공항철도 운임 할인지원금 전액을 부담하기로 했다. 인천 시내버스와 공항철도간 환승할인 지원금은 공항철도와 인천시가 절반씩 부담한다.
↑ 공항철도 요금 체계 [사진 = 인천시] |
하지만 섬 지역인 영종역부터는 독립요금제가 적용돼 환승 할인은 불가능했다.
이 때문에 영종도, 무의도, 용유도, 옹진군 북도면 주민들은 700~1000원의 요금을 더 부담하며 공항철도를 이용해왔다. 버스와 공항철도간 환승 할인도 불가능했다.
↑ 영종~서울역 환승할인 적용 전후 비교 [사진 = 인천시] |
예를 들어 영종지역에서 버스와 공항철도 영종역·운서역을 이용해 서울역으로 이동할 경우 현재보다 최대 50%(왕복 4500원)의 요금을 덜 내게 된다.
현재 영종도에 주소를 둔 공항철도 이용자는 하루 평균 2만1000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다만 영종지역외 주민과 운서역 다음역인 공항화물청사역과 인천공항1터미널역, 인천공항2터미널역 이용자는 환승할인에서 제외된다.
인천시와 공항철도는 영종지역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현재 사용하고 있는 교통카드로 요금 인하, 환승 할인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할인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번 협약 체결로 영종지역에 대한 차별 해소,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공항철도 전체 노선에 완전한 수도권통합환승할인요금제가 적용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지속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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