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용 KCC정보통신 회장과 부인 최기주 여사가 서울대에 100억 원을기부했습니다.
기부금은 1985년 개관한 서울대 문화관의 재건립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서울대는 오늘(10일) 오세정 총장과 이홍구 전 국무총리, 이 회장의 장남 이상현 KCC정보통신 부회장 등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 회장 부부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습니다.
이주용 회장은 1953년 서울대 문리과대학에 입학해 사회학과를 2년 마치고,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이 회장은 한국인 최초로 1960년 미국 IBM에 입사한 뒤 IBM 한국 대표로 활동했고, 1967년 국내 첫 IT 서비스 기업으로 KCC정보통신의 전신인 한국전자계산소를 설립했습니다.
이 회장은 KCC정보통신 창립 50주년인 지난 2017년 600억 원의 사회적 기부를 다짐한 뒤, 사재 150여억 원을 출연해 기부와 인재양성 벤처육성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1977년 울산 종하체육관 건립 부지와 건설비용 등을 기부한 선친 이종하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서울대 오세정 총장은 모교를 향한 이주용 회장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를 표하고, 문화관 블랙박스 공간을 이주용 회장의 호를 딴 '운당홀'로 명명한다고 밝혔습니다.
[ 이기종 기자 / mbnlkj@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