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최근 고든램지 버거의 비싼 가격 논란에 작고 비싼 국내 치킨에 먼저 분노하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 사진 = 연합뉴스, 네이버 지도 캡처 |
국내 매장 오픈을 앞둔 영국 스타 셰프 고든 램지 수제버거 전문점이 비싼 가격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고든램지 버거에 화내기 전에 치킨에 먼저 대노하라"고 반응했습니다.
최근 국내 오픈을 앞둔 '고든램지 버거'의 가격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었습니다. 대표메뉴인 '헬스키친 버거'의 국내 판매 가격이 3만 1,000원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미국과 영국보다 지나치게 비싸다는 비판을 받습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17.99달러(약 2만 원), 영국에서는 16파운드(약 2만 5,000원)에 판매되기 때문입니다.
이를 두고 황 씨는 어제 페이스북을 통해 "3만 1,000원짜리 고든 램지 버거에 화가 나는가. 한국인에게만 바가지를 씌우는 것 같나"라고 했습니다.
그는 "그 냉철한 시각과 정신으로 여러분 앞에 놓인 치킨을 보라. 그게 닭인가? 병아리지"라며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그렇게 작은 닭을 먹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어 "고든램지 버거에 화내기 전에 우리 앞에 놓인 치킨에 대해 먼저 대노하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황 씨는 '3kg 닭을 먹으면 좋은 점 4가지'를 나열했습니다. 황 씨는 연일 한국 육계·치킨이 가장 맛이 없다는 주장을 펼쳐온 바 있습니다. 그는 국내 판매 중인 치킨이 1.5kg짜리 작은 닭으로 튀겨져 3kg짜리 큰 닭과 맛 차이가 나고, 닭 크기가 작은데도 치킨값이 비싸다는 지적을 해왔습니다. 이러한 황 씨의 주장은 대한양계협회의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한편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든램지 버거'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입점해 오는 30일 가오픈, 내년 1월 20일에 정식 오픈될 예정입니다. 세계적인 레스토랑 별점 가이드북인 미쉐린 스타를 16개 보유한 램지는 2012년 미국 LA에 수제버거 전문 레스토랑 ‘고든램지 버거’를 처음 오픈했습니다. 2호점은 영국 런던에 열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