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오늘(10일) 새벽 실종됐습니다.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섰다 가족들의 신고로 경찰이 수색에 나섰는데, 유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자택 근처에서 발견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사회부 홍지호 기자에게 들어보겠습니다.
【 기자 】
오늘 오전(10일) 4시쯤 경기 고양시에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의 가족이 유 씨가 실종됐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가족들은 유 씨가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갔다고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신고가 접수된 뒤 경찰이 CCTV 등을 추적한 결과, 오전 2시쯤 자택을 나서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후 경찰은 조금 전인 오전 7시 40분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유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발견 장소는 자택 인근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씨는 집을 나서며 휴대전화를 가지고 가지 않아 추적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어제(9일) 유 전 본부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